우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요


한 학기가 지나갑니다. 오늘이 종강 예배네요. ^^

이번 학기도 주님께 받은 복을 세어 보니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 우리 부모님들 마음도 동일하리라 생각합니다.

전에 맥추절을 지나면서 김두산 선생님께서 귀한 제안을 하나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많은데, 우리 처치홈스쿨도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 어떻겠냐는 것이었지요. 저도 크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우리 처치홈스쿨의 정신 중의 하나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유익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대개 교회에서 어떤 교육을 한다고 하면, 거기에 참가하는 가정들은 '교회가 나에게 뭔가 좋은 일을 해 주겠지' 하고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각오를 하고 처치홈스쿨을 시작했지요. 그런데 요즘 돌아 보니, 그랬기에 우리 처치홈스쿨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홈스쿨러들이 모여서 협동 홈스쿨(homeschool co-op)을 해도 우리만큼 열매를 맺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의 가정들이 모여서 공동 육아를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 못 해 와해되고 말았던 안타까운 일도 들어 보았습니다. 협동 홈스쿨이든, 공동 육아든,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와 다 비슷한 형태인데 뭐가 달랐던 것일까요?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협동 홈스쿨이나 공동 육아는 조금이라도 스스로의 짐을 덜기 위해 모이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처치홈스쿨은 원래 자녀 교육을 다른 곳에 맡기던 분들이, '아니다 이젠 성경대로 순종해서 내가 내 십자가를 져야 되겠다' 해서 모이게 된 경우이지요. 짐을 덜기 위해서 시작한 공동체와 짐을 지기 위해 시작한 공동체, 바로 그것이 열매의 성패를 가른 포인트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처치홈스쿨 부모님들이 참 귀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부모 오리엔테이션 때 다들 배우셨던 것처럼, 우리 처치홈스쿨 부모들은

(1) 처치홈스쿨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생각합니다.

(2) 나의 자녀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자녀들을 함께 챙깁니다.

(3) 우리 처치홈스쿨에만 매달리는 일을 넘어서서,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다음 세대 전체를 바라봅니다.

이 가치들을 잘 지켜 나가고 계셔 주셔서, 제가 참 기쁩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사실 우리가 교회의 도움을 생각하지 않고 처치홈스쿨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교회로부터 많은 것들을 받고 있습니다. 매 때마다 주어지는 수많은 여러 도움들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기본적으로 교회가 렌트비 없이 장소 사용을 허락해 주셨고, 또 전기세, 냉난방비 등을 계속해서 책임져 주고 계시지요. 우리가 부지중에라도 이런 것들을 당연시 여기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늘 교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 자녀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교회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고 자라나고 있는 특권의 자녀들입니다. 오늘이건 내일이건 먼 미래건 간에,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푼 은혜를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여러분 삶에 늘 주님과 교회를 향한 감사가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담아, 오늘 있을 종강 예배에 교회를 위한 감사 헌금을 드렸으면 합니다. 부모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각자 믿음의 분량대로 헌금을 준비해 주시고, 자녀들도 자기의 용돈에서 헌금을 준비하도록 도와 주세요. 성경은 “우리의 돈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모든 열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우리의 손과 정성을 다 해 표현해 보았으면 합니다.

모여진 헌금의 용처와 관련해서는, 교감 선생님들께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신 결과, 모여진 헌금 모두를 우리 중의 한 교회에 헌금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겠다고들 하시네요. 매번 종강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렇게 번갈아 가며 각 교회를 섬기는 전통이 세워질 것 같습니다. 참 아름답지요? 교감 모임에서 이번에 드릴 교회를 이미 정하셨는데, 그 교회가 어디인지는 종강 예배 후에 발표하도록 할게요. ^^ 이번에 정해진 교회가 어디인지와 관계 없이 모두 내 교회에 드리는 것과 동일한 마음으로 헌금을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0^

우리가 배운 것처럼, 사랑은 마음만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교회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이 기회에 아름답게 표현해 보아요.

<소감문>

#감사 #헌금 #교회 #하나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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